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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녀 
  질문 몇가지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다미쌤~

오늘은 궁금증이 생겨 요렇게 조언 구하러 왔습니다^^

작업하다 문득 내가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건가 싶기두 하고 이게 정말 재미가 있을까 싶기두 하구 그러더라구요
그렇게 방황하는 와중에 결국 보류하고 새로 생각난 스토리로 넘어가는 경우도 부지기수랍니다..ㅠㅠ
이렇게 되는경우가 너무 많아지니 갈피를 잡기가 힘드네요

자신의 작품을 좀 더 객관적으로 보기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또 다미쌤께서는 원고 들어가시기 전에 어떤식으로 체크를 하시나요~

그리구 질문 하나 더 드리자면
다미쌤께서는 페이스 조절을 어떻게 하시는 편인가요
원고 계획을 잡을때 스토리에서는 어느정도 콘티에서는 어느정도 해서 어느정도 비율로 분배를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시간의 제약이 없는 휴학생이다보니 페이스 조절이 안되면서 작업기간이 너무 고무줄이되어서 프로작가분의 스케쥴 틀을 좀 빌려보고자 질문 드려보아요~

작업으로 바쁘시겠지만 답변 부탁드릴게요~


  S.M.D.M    2010/03/29  
 솔직히 말하자면 그 일은 무리-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아무리 객관적이 되고싶어도 현재 작업중이란 말은 이 작품에 그어진 바닥 벽돌선조차 왜 그었는지 알고있을만큼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상황입니다. 잘 아는 것에 대해 객관적이 된다는 건 절대 무리하다. 그러니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보니 어쩌구... 같은 감상이 나오는 겁니다.
경험에 의해 충고하자면. 객관적이 되려고 고민하다 원고를 못하는 상황에 빠지지 마시고 그냥 주관적이 되세요. 객관적 객관적이라는데, 객관적이 되면. 작품이 더 좋아질 것 같습니까? 아니에요. 그냥 자기 실력만큼 나오는 겁니다.
그럼 차라리 포기하고 철저히 주관적이 되어 나라도 만족시켜야죠.
내가 만든 세계이니 내가 바로 신이로다. 그러니 백성들아 내가 가장 어여삐 여기는 것을 내리니 감사히 받아 먹으라.
가장 좋아하는 상황에서 가장 좋은 것이 나오는 건 당연한 겁니다.
그러니, 나중에 머리 쥐어싸고 내가 미쳤지! 내가 돌았지!! 이것도 만화라고!!!!! 라고 통곡하는 한이 있어도 작업하는 순간만은 왕이 되십시오. 그래야 원고라도 남지요.
아, 물론 이것도 결정할 수 없는 만큼 애매한 상황이 오긴 합니다.
이런 경우 방법은 두가지 뿐이죠.
골터지게 고민하고 고민하고 또 고민해서 원인을 찾아내 가장 알맞은 조각을 끼워맞추는 것. 여러 갈래의 상황방향을 늘어놓고, 동전돌려 찍는 것.
취향대로 고르시길.(어쩌라구...;;)


두 번째 질문. 이건 프로라도 질문녀님과 비슷한 상황일 겁니다.
프로가 된다고 만화가 얼굴에 “만화가”라고 문신 세겨지지 않습니다. 즉 프로가 된다고 평소 생활패턴이 바뀌는 건 아니라는 거죠.
원고 계획을 잡을 때, 저는 시간분배는 거의 하지않습니다. 해봤자 안되면 천년만년이고 늘어날 수 있는 것이 작업시간이니까요. 그냥 언제까지 마감인데 그 날 페이지를 맞추려면 하루에 이정도 원고를 하는 편이 좋겠지.... 정도랄까요.
원고하면서 느낀 것이 안되는 건 시간줘도 안된다는 겁니다. 당장 실력이 그것뿐인데 어쩌겠어요. 할 수 있는 상황에서 그나마 나은 쪽으로 하는 수 밖에.

그러니 지금 우왕좌왕 갈피못잡는 걸 너무 힘들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창작자는, 만화가들은 다 그러고삽니다. 생활이니 나만 이러고 사는 건 아닌가 내가 바보인 건 아닌가 그런 고민만은 하지 마시길.
데뷔를 지난 후 만화가가 되느냐 안되느냐는 작품의 질이 아니라 원고를 그래도 하느냐 못하느냐입니다. 작품의 질은 어쩔 수 없는 겁니다. 그게 실력인 걸 어쩌겠어요. 그냥 노력해야지요. 하지만 프로가 된다는 건 어떤 상황이건 어느 정도 수준이건 일단 원고는 할 수 있다라는 겁니다.

글을 쓰다보니 실질적인 대답이 아니라 원론적인 답변이 나왔는데 글로 할수 있는 이야기는 아마도 이정도일 겁니다. 그 외는 말해봐야 소용없는 부분이거든요. 또 알아도 쓸데없는 기준만 세워져서 오히려 방해가 될 부분들이죠.
그냥 이것만 생각하세요.

남는 건 원고밖에 없다.

지금 무슨 생각을 하든 무슨 짓을 하든 결국 남는 건 원고라는 것.
그것뿐입니다.
  질문녀 삭제  2010/05/06  
 댓글금지가 풀렸네요~!!
성의넘치는 답변에 감사하다는 말씀 한마디 못드려서 맘이 쪼까 거시기 했었는데ㅜㅜㅜ! 답변 너무감사해요~! 다미쌤 댓글이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자신을 만족시키는것 열심히 해보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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